<놈놈놈>, 첫 주 218만명


나는 200~210만명으로 예상했었것만 그걸 8만명이나 웃돌았다. 나는 '괴물'의 주말 관객수 추이를 따라간다면 대략 207만명 내외의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보아 그 언저리를 예상했건만, 놈놈놈의 토요일 관객 증가율이 생각보다 꽤 좋았던 모양이다. 괴물은 개봉 주말 토요일에 관객수가 64.5% 증가하면서 80만명을 동원했었고, 놈놈놈은 73% 증가하며 67만 7천여명을 기록했다. 주말 3일 동안의 관객수만을 놓고 보자면 '트랜스포머'의 기록과 비슷하다(놈놈놈은 170.5만여명, 트랜스포머는 158.7만여명).

물론 개봉 첫주에 218만명은 인크레더블한 기록이지만(역대 한국영화 개봉주 누적관객수 3위에 해당한다: 1위 디워 295만, 2위 괴물 263만) 사실 이런 기록은 엄청난 배급력이 뒷받쳐 주어야만 가능하다. 놈놈놈의 경우 83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것으로 나오는데, 현재 우리나라 전국 극장이 보유한 총 스크린 수가 2100여개 내외이니 전체에서 40% 가량의 스크린을 혼자 독식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블록버스터의 스크린 독식 현상은 2년 전 '괴물'이 62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이후 두드러지기 시작해 해마다 논란이 증폭되어 왔다. 국내 극장 스크린 수의 증가율에 비해 특정 영화의 스크린 독식 비율이 드라마틱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2003년 말 당시의 Widest Release 영화 중 하나였던 왕의 귀환의 개봉 스크린수가 420여개 내외(416개 혹은 418개로 기억한다)였으니 불과 5년여 만에 두 배로 뻥튀기된 셈이다. '세상의 끝에서'의 경우 900개를 넘긴 적도 있던 걸로 기억한다. 이제 블록버스터가 개봉주에 크게 한방 터트리기 위해서 600개, 혹은 700개 이상의 스크린 독식은 거의 필수요소가 되어가는 듯한 현실이다.

다시 놈놈놈으로 돌아와서, 그렇다면 놈놈놈의 최종 관객수는 어디에까지 이를 것인가? 나는 아직도 700만명 이상으로 예상하기가 내키지 않는다. 일단 주요한 요인은 평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단, 800만명 이상의 Blockbuster of the Year가 되기에는. 평이 나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열광적이거나 뜨거우리만큼 좋지도 않다고 보여진다. (비록 광범위한 관객층은 아니었더라도)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원츄를 받았던 트랜스포머가 740만까지 갔는데, 그보다 입소문이 좋게 날 거라고 보여지지 않는 놈놈놈이 그 이상 뛰어넘을 거라고 예상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관객들의 입소문이 영화의 흥행에 있어 두번째 혹은 첫번째로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특히 더 그렇다. 물론 트랜스포머는 외국영화고, 놈놈놈은 한국영화라는건 절대 무시못할 사실이다. 놈놈놈에겐 한국영화라는 메리트가 분명히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난 입소문의 법칙을 한번 믿어보겠다.  남은 7월 열흘동안 개봉할 '님은 먼곳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미이라3'의 공세를 어느정도 방어하느냐에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by Danny | 2008/07/22 02:58 | 영화들 | 트랙백 | 덧글(0)

<놈놈놈> 첫 주 관객수 200~210만명 예상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108&aid=0001952341

며칠 전인 17일(목요일) 개봉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이틀 동안 8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는 소식이다. 17일과 금요일인 18일 각각 40여만씩 동원함으로써 이틀 간 누계가 80만이 됐다. 역시 같은 목요일에 개봉했던 '괴물'이 수요일 비공식 개봉 관객수 15만명을 포함,  첫주에 총 108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니 '놈놈놈'의 기세도 대단하다 볼 만하다.

아직 주5일제가 오랫동안 정착되지 않은 영향 때문에 우리나라의 주말 관객 추이는 북미와는 꽤 다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토요일에 관객수가 급상승하고 일요일에는 토요일 대비 90~100% 정도의 관객이 든다. '놈놈놈'이 괴물의 첫 주말 추이를 그대로 따라간다면 대략 207만명 내외의 수치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내가 한 가지 변수로 생각하고 있는 건 토요일에 비가 좀 많았다는 것인데, 그것이 호재였을지 악재였을지.

아무튼 200만명 정도의 첫주 관객수는 거의 확정적이라고 보여진다. 문제는 그 후인데, 놈놈놈이 기대만큼 훌륭한 평을 받지 못하고 있는 탓에 천만 관객을 기대하는 건 상당히 무리이다. 한국 영화임을 감안한다면 놈놈놈의 최종 관객수는 600~700만 정도가 되지 않을까.

by Danny | 2008/07/20 00:32 | 트랙백 | 덧글(0)

이미 기록은 깨졌다: 다크 나이트


대략 3년 하고 2개월 전 쯤, 시스의 복수가 북미 박스오피스 사상 최초로 개봉일 수입 5천만불을 넘어서며(50,013,859불) 역대 개봉일 수입 1위에 올라섰을 때만 해도 현대의 블록버스터가 보여줄 수 있는 흥행 기록의 맥시멈에 거의 다 다가섰다고 생각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스의 복수는 전야제 수입만 1690만불을 올리며 종전 1위였던 왕의 귀환의 800만불을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눌렀으며, 사상 최초 일일수입 5천만불을 달성했고(전야제 1690만불 포함하여), 최단기간 최다수입 기록들을 양산해냈었기 때문이다(이 중 개봉 후 5일간의 수입 기록-1억 7280만불-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그랬던 시스의 복수의 오프닝 데이 기록은 불과 다음해에 깨져버리고 마는데, 망자의 함이 5580만불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망자의 함은 비단 오프닝 데이 기록뿐만 아니라 스파이더맨이 2002년도에 달성한 후 4년 넘게 깨지지 않고 있던 개봉주말 수입(114,844,116달러)을 넘어서며 역대 개봉주말 수입 1위 타이틀도 가져갔었다.

하지만 망자의 함의 타이틀마저 1년이 채 안 되어 깨져버리고 만다. 스파이더맨3가 전야제 수입 9백만불을 포함, 무려 5984만불이라는 오프닝 데이 기록을 수립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일일수입 기록 6천만불을 달성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사상 최초로 5천만불 고지를 찍은 뒤 불과 3년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물론 스파이더맨3는 무려 1억 5100만불의 개봉주말 수입을 기록하며 역대 1위 자리에 올랐다. 그 때 나는 스파이더맨의 기록을 깰 영화는 향후 3~4년간 나오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틀렸다. 공식 수입 기록이 나오기 전 발빠르게 일일수입 estimates를 내놓는 FM(Fantasy Mogul)이나 DHD(Deadline Hollywood Daily)에 따르면, 다크 나이트는 전야제 수입 1849만불을 포함, 6500만에서 6600만불의 개봉일 수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믿기지 않는 흥행기록이다. 매진사례를 보인 적이 없던 미국 시골 극장에서마저 일대 매진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극장들은 새벽 3시, 6시 상영까지 추가했고, 새벽 3시분을 보려고 줄을 선 사람들까지. 가장 큰 온라인 예매 사이트 Fandango.com의 말에 의하면, 초당 10개의 티켓이 팔려나간 적도 있다고 한다(내가 계산해 보니, 한 시간에 2억원어치 이상의 티켓이 팔린 셈이다).

개봉주말 수입 기록을 깰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스파이더맨3의 경우, 방학 시즌이 아닌 5월 초에 개봉하며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하락률이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는데, 다크나이트의 경우 방학 시즌이기 때문에 스파이더맨3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봉일인 금요일에 더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리라고 보여진다. 따라서 다크나이트가 비록 스파이더맨3의 오프닝 데이 기록을 6백만불 이상으로 누르긴 했으나, 실제 개봉주말 3일간의 수입에서도 그만큼 큰 격차로 누를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하지만 역시 기록은 깨질 것이라고 보는 전망이 훨씬 우세하다.


불과 한 보름 전? 아니, 열흘 전까지만 해도 나는 박스오피스 사이트에서 다크나이트 팬들이 오프닝 데이 기록을 깰 거라느니, 개봉주말 역대 1위를 할 거라느니 떠들어대는 것을 너무 심한 설레발이라고 여겨 좀 아니꼽게 여겼었다. 내가 된통 한방 먹었다.

by Danny | 2008/07/19 17:29 | 영화들 | 트랙백 | 덧글(0)

다크 나이트가 역대 전야제 수입 1위를 기록할 듯


약간 이른 감도 있는 다크 나이트의 박스오피스 관련 소식이다.

http://www.deadlinehollywooddaily.com/first-numbers-dark-knight-midnight-shows-broke-star-wars-sith-numbers/[url][/url]

위 사이트의 말에 따르면 다크 나이트는 "종전 '시스의 복수(2005년)'가 보유하고 있던 전야제 수입 1위 기록(1690만불)을 깼으며" "아직도 수입을 추가중"이라고 한다. 시스의 복수의 경우, 목요일에 개봉하여 전야제 수입 1690만불을 포함, 개봉일 수입 5001만불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보건대 다크 나이트의 개봉일 수입은 아무리 적어도 5000~5500만불 이상(전야제 수입 포함)이 될 것이 확정적이라고 보여지며, 따라서 개봉주말 3일간의 수입도 최소 1억 3천만불 이상은 보장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위에서 언급된 수치들은 어디까지나 최소 예상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로 다크 나이트가 역대 개봉일 수입 1위와 개봉주말 수입 1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상당히 많다.

이로써 현재까지 다크 나이트가 세운 신기록은 두 가지가 됐다. 하나는 역대 최고 와이드릴리즈(4,366개 극장)이고 하나는 역대 최고 전야제 수입(1700만불+)이다. 여기에 과연 몇 개나 더 추가하게 될 지는 개봉한 후 좀더 지켜볼 일이다.

다크 나이트는 명실상부히 올해 최고의 블록버스터가 '되었다'. 형용키 어려운 극찬일색의 평들과 박스오피스의 새 기록을 수립하고 있으니, 올해 뿐만 아니라 20세기 들어 가장 강렬하고 훌륭하며 impressive  한 블록버스터 중의 하나로 이름을 올리게 될 듯 싶다.


Update.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긴 하지만, 최종적으로 다크나이트의 전야제 수입이 1840만 달러로써 역대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가 나왔다.

by Danny | 2008/07/19 01:29 | 영화들 | 트랙백 | 덧글(0)

2008.6.24


반년이 흘렀다.  돌이켜보니까 순식간에 흘러버린 시간들이다.

내가 그동안 크게 착각해왔던 건, '순식간적인 변화에 대한 과잉집착' 이었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지만, 나는 너무 그걸 맹신해왔고 오로지 그것 외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래, 조금씩 조금씩. 중요한 건 내가 변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느냐이지, 순식간에 이룰 수 있느냐가 아니다.

생각해보면 나는 나 스스로 정말 안 변한다고 믿으면서도 변하고 있었다. 그리고 변하고 있다. 그런 게 사람인가 보다.

by Danny | 2008/06/25 01:35 | 잡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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